삼성이 처음으로 가장 신뢰하는 재벌 선두에 올랐다. 조사를 시작한 지 1년4개월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총수 부문에서 2위를 유지했지만 1분기(5월) 조사 때보다 신뢰점수를 올렸다. 일본 정부의 한국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로 인해 삼성과 이 부회장의 역할론이 부각되면서 점수가 뛰어오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놓쳤다. 구광모 LG 회장은 총수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2019년 대기업집단을 새로이 공시했지만 하위권에 드는 재벌과 총수는 비슷했다. 지난해 ‘물벼락 갑질’과 총수일가의 배임·횡령 혐의로 여론이 악화된 한진은 올해 총수가 조원태 회장으로 바뀌었음에도 재벌과 총수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 부영, 한화, 롯데 등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4일 발표된 ‘2분기(8월) 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 행태부문 재벌그룹 항목에서 신뢰점수 35.73으로 첫 1위에 올랐다. 재벌그룹 전체점수는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재벌 △한국 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재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재벌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된 긍정점수와 △국가 및 사회 발전에 악영향을 주는 재벌로 구성된 부정점수를 합산해 도출했다. △사회에 영향력이 큰 재벌 항목은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점수 합산에서 제외했다. 총수 항목 역시 같은 방식으로 결과 값을 구했다.